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패션뷰티 1+1

[루이비통] 포쉐트 그르넬 / 에삐 / 느와 후기

LOUIS VUITTON POCHETTE GRENELLE NOIR

안녕하세요,

티스토리 첫 포스팅을 루이비통 가방으로 시작합니다!

 

루이비통 포장 박스와 포쉐트 그르넬

 

루이비통은 10월 1일 주요 핸드백 가격을 기습 인상했습니다. 

제 가방도 인상 품목에 당첨(?) 되어, 16만 원의 가격이 올랐습니다. (297만 원에서 313만 원으로)

"명품은 오늘이 제일 싸다"더니, 사실이구나 피부로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.

 

제가 포쉐트 그르넬을 구매한 일자는 '2021년 7월 26일'인데요,

약 2주간 구매할 가방을 선택하기 위해 '루이비통 홈페이지'를 부지런히 드나들었습니다.

포쉐트 그르넬을 선택하게 된 기준은 크게 총 3가지였습니다.

(제가 생각하는 포쉐트 그르넬의 가장 큰 장점이겠죠!)

 

1.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가방일 것 (생활 흠집에 강하고, 각이 잘 무너지지 않는!)

2. 포멀룩/캐주얼룩 다양한 패션에 어울리는 가방일 것

3. 가격대가 300만 원 내외일 것

 

이 모든 조건을 다 충족하고, 디자인까지 제 마음에 드는 가방은

사실 포쉐트 그르넬, 하나밖에 없었습니다.

조건이 충족되더라도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들거나,

디자인이 마음에 들더라도 가격대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밖이거나 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.

 


[포쉐트 그르넬 외관]

중앙에 검정-무광 루이비통 로고가 크게 자리잡은 포쉐트 그르넬 정면 모습

"에삐" 가죽으로 수평의 결이 큰 특징인데요, 덕분에 스크래치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.

실제로 잡고 만졌을 때는 부드러우면서도 독특한 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.

가죽 자체가 내는 고급스러운 느낌 덕분에 포멀한 스타일에도 잘 어울립니다! 캐주얼도 소화하고요 :)

 

자석을 열었을 때 보이는 주황색의 마이크로화이버 안감 내부

가방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'루이비통' 로고.

로고에도 자석, 그리고 오른쪽/왼쪽 양 옆으로도 자석, 총 세 개의 자석으로 가방을 여닫습니다.

그런데, 이 자석이 보통 강한 게 아닙니다. (사진에도 자석 부위가 약하게 보이네요)

근처에만 가도 척! 하고 붙어버려서 신경 써서 조심스레 닫게 만듭니다.

자력이 너무 강해서 그 부분에 가방이 눌려 보이는 것 같다는 후기들도 여러 번 봤습니다.

 

깔끔한 뒷면과 징이 박혀 있지 않은 바닥면

바닥면은 깔끔합니다. 한두 푼 하는 가방도 아닌데, 아무 데나 내려놓기 쉽지 않잖아요?

밑에 뭐라도 박혀 있으면 좋았을 텐데, 뒷면과 바닥면이 참 밋밋합니다.

 

외관은 전반적으로 매우 심플합니다.

가죽도 검정, 로고도 무광 검정이라 루이비통인 티가 거의 나지 않는 게 장점 혹은 단점일 수 있겠네요!

그리고, 완전 검-정 가방이라 사진 찍으면 시커먼 덩어리(?)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.

포쉐트 그르넬은 사진보다 실물파입니다. 저희 엄마가 극찬을 했거든요.

저의 경우는 좀 사용하다 보니, 심심했나 봅니다.

가방 관련 액세서리로 추가 지출을 좀 했는데, 다음 포스팅에서 전해드릴게요!

 


[포쉐트 그르넬 내부]

안감은 "마이크로화이버"라고 하는 소재로 되어 있고, 부드럽습니다.

사진으로 보시다시피, 꽤 강렬한 주황색으로 굉장히 눈에 띕니다.

처음엔 깔끔하게 검은색을 하지, 왜 이런 색을 했나 싶었는데

보면 볼수록 포인트가 되고 귀엽습니다. 루이비통, 잘했습니다...

 

포쉐트 그르넬의 내부: 넉넉한 내부와 지퍼 포켓으로 구성

굉장히 강한 힘을 가진 자석을 열면, 나름 넉넉한 내부지퍼 포켓 하나가 나옵니다.

초반에 몇 번 썼었는데 자꾸 열었다 닫았다 하면 때 탈까 봐 이젠 손도 안대는 부분입니다.

살펴봤던 비슷한 가격대의 가방들은 너무 작다는 후기가 많아 안타까웠던 기억이 나는데요,

수납력을 대충 말씀드리면: 휴대폰/에어 팟 프로/카드지갑/팩트/립스틱/안경집까지 무난하게 들어갑니다.

여기서 좀 더 무리하면 가방이 일그러질 것 같으니 조용히 포기해봅니다...

유사한 가격대 가방 대비 수납력은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!

 


[포쉐트 그르넬 연출법]

구매할 때 들어있는 스트랩을 크로스로 연출한 모습

어깨에 걸쳤을 때 최대 길이 63cm의 스트랩이 딸려서 옵니다.

직접 메어보면 허리~엉덩이 근처에 오는데요, 키가 작은 저에게는 살짝 길게 느껴졌습니다.

 

스트랩을 제거하고 핸들로 손에 들어 연출한 모습

스트랩이 분리가 가능한 것도 장점인데요 (그렇지 않은 가방들도 있기 때문에!)

크로스로 메는 게 질렸을 때 손에만 들어주는 것도 색다르고 좋더라고요.

크기가 큰 가방은 아닌지라, 어깨에 가볍게 걸쳐도 이쁘겠다고 생각했는데

63cm 길이의 스트랩으로는 절대 불가입니다 ^^

이 스트랩을 어깨에 메었을 때가 가장 그림이 안 예쁘다고 생각했는데요,

 

숄더로 멜 수 있게 짧은 스트랩을 장착한 포쉐트 그르넬

네이버에서 은장 고리에 검정 가죽을 가진 짧은 스트랩을 구매했습니다.

너무 예쁩니다^^... 이렇게 멨을 때 너무 예쁜데 후기가 왜 없었던 것일까요?

제가 처음으로 남겨보네요!

 


최대한 가방 구매 전에 제가 궁금했던 점들 위주로 작성을 해보았습니다.

그리고 지금은, 구매한 지 약 2개월 정도 되었네요!

포쉐트 그르넬의 장/단점을 정리하며 글을 마쳐볼까 합니다.

 

장점 단점
1. 각 잡힌 튼튼함, 내구성 강한 가죽
2. 고급스러운 에피 가죽과 깔끔한 디자인
3. 아담한 사이즈로 캐주얼룩에도 적당
4. 비슷한 가격대 가방들과 비교했을 때 우수한 수납력
5. 분리되는 스트랩으로 다양한 연출 가능
1. 징이 없어 밋밋한 바닥면 (무서워서 놓을 수가 없어요)
2. 지나치게 강한 자석 (이렇게까지 강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)
3. 가장 큰 단점) 못 구한다 (왜 추가 입고 안되나요?)

지극히 주관적이지만,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네요.

명품 입문 가방으로도, 직장인 가방으로도, 20대/30대 가방으로도 매우 추천합니다!

근데, 재고가 있어야 뭐 추천을 해도 살 수나 있지...

들어오기나 할지 모르겠습니다.

 

이상, 첫 포스팅을 마칩니다 :)